▲ 클로이 킴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나이 제한 탓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클로이 킴(미국)이 부모님의 고향 한국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클로이 킴은 13일 휘닉스스노보드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8.2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명의 결선 진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 득점으로 자신이 왜 첫 올림픽부터 금메달 1순위로 꼽혔는지 증명했다.

런1에서 무려 93.75를 받았다. 런2에서는 트릭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41.50점에 그쳤지만 런1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올리면서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런3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기 전에 93.75점을 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금메달을 확정한 클로이 킴은 마지막 런3에서 '쇼타임'을 시작했다. 1080도 회전과 백 트위스트 등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자축했다. 런3의 점수는 98.25점이다.  

은메달은 리우지아위(중국)이다. 런1에서 85.50을 얻은 그는 런2에서 90점에 육박하는 89.75점을 받았다. 런2를 마친 리지아우는 점수를 확인한 뒤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동메달은 아리엘 골드(미국)로 85.75점을 받았다.

여자와 남자 스노보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켈리 클락(미국)은 4위에 오르며 4번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클로이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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