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사이토는 도핑 양성 반응의 원인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일본 선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선수촌 퇴거를 결정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이후 무죄를 증명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 선수단의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11시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 평창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일본 사이토 야스오 선수단장, 이토 히데이토 부선수단장, 가와사키 쓰토무 쇼트트랙 코치가 참석했다. 

일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 사이토 게이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동계 올림픽 일본 선수단 가운데서 역대 최초 적발이다. 사이토는 5,0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선수촌을 퇴거했다. 

일본 사이토 선수단장은 “해당 선수는 약물 양성 반응에 매우 놀란 상태이다. 게이 사이토는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양성 반응이 나올 만한 물질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 사이토는 반도핑 규정에 대한 규정을 인지하고 있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토 단장은 “샘플 양성 반응이 나온 건 분명하다. 올림픽 대회 기간에는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어렵지만 자의적으로 인정하고 퇴촌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IOC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 일본 사이토 야스오 선수단장.

사이토 단장에 따르면 게이 사이토는 4일 한국에 도착했다. 사이토는 같은 날 새벽 2시 반도핑 불시 검사를 받았다. IOC 메디컬 디렉터는 7일 즉각적인 회의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JOC에 했다. IOC는 게이 사이토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전했다. 사이토는 2번의 약물 검사에서 모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이토 단장은 “평창 올림픽이 끝난 이후 변호사와 함께 선수의 무고함을 증명할 예정이다. 변호사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 선수는 근육 강화제나 이뇨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히데이토 이토 부선수단장은 “선수가 도핑 위반 약물을 복용했다고 보이진 않는다. 이 대회 기간에는 CAS에서 나온 결과에 대한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이토가 다른 선수에게 피해를 주길 원치 않아서 자의적으로 퇴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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