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 결승 골을 기록한 이준규(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백암이 통진중을 꺾고 백호그룹 고학년부 정상에 섰다.

FC백암은 13일 울진군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 54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백호그룹 고학년부 결승전에서 통진중을 2-0으로 이겼다.

초반부터 압박 싸움을 벌이면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팽팽했던 초반 흐름은 다소 밀리던 FC백암이 먼저 득점을 올리면서 깨졌다. 전반 7분 조재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받아 멋지게 돌아선 뒤 땅볼 크로스를 줬고 이준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FC백암은 기세를 탔다. 전반 13분 이준규가 왼쪽 측면에서 1대1 돌파를 한 뒤 왼발 슛을 날렸지만 주호연 골키퍼의 슛에 막혔고, 문전으로 흐른 공은 통진중 수비수들이 재빠르게 접근해 걷어냈다.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경기는 전반 막판 불을 뿜었다. 전반 34분 FC백암이 먼저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구민재의 크로스를 조재훈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통진중도 맹렬히 반격했다. 전반 35분 장하늘의 스루패스를 류준선이 감각적으로 돌려놨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전반 추가 시간 장우성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이승재 골키퍼와 수비수가 협력해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 찬스가 나지 않았을 뿐 공방전을 주고받으면서 골을 노렸다.

통진중이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24분 장우성의 크로스에 맞춰 장하늘이 가까운 골대로 움직이면서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밖으로 나갔다.

위기 뒤엔 기회가 왔다. FC백암이 반격했다. 후반 29분 센터서클 왼쪽에서 윤태양이 크로스를 올린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었다. 경기 내내 불어닥친 강한 바람이 변수가 됐다.

한층 여유를 찾은 FC백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통진중의 공세를 견디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