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백암은 13일 울진군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 54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백호그룹 고학년부 결승전에서 통진중을 2-0으로 이겼다.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윤태양이 대회 내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 여름 추계대회 때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양은 노경환 감독의 지도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윤태양은 결승전에서 행운 섞인 2번째 골을 기록했고, 대회 내내 측면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다 새로 오셨지만 선수들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 같다. 처음에 오셔서 한 명씩 개인 면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하니 잘 되더라"면서 " 크로스나 슛이 좋은데 지금 활약하는 위치에서 잘할 수 있는 것들이다"라고 멀티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높인 비결을 밝혔다.
노경환 감독은 "윤태양은 훈련 태도가 성실하다. 같은 팀원끼리 융화도 잘 되는 선수"라면서 경기장 바깥에서도 모범이 되는 선수라는 점을 먼저 칭찬했다. 경기장에서도 훌륭하다. 노 감독은 "첫 게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기복이 없었다. 여러 포지션을 다 잘했다. 측면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모두 잘 해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꿈 많을 중학생 축구 선수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그는 "팀에 없으면 안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웃었다. 구체적으로 닮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롤모델은 마르셀루"라면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