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유벤투스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선발 출전시킨 것에 대해 논란이 분분합니다. 국내 팬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국 신문 메트로도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선발로 출전시킨 것에 대해 충격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트로는 손흥민이 올 시즌 3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해 해리 케인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토트넘 선수라며 의아한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라멜라는 지난 2016년 10월 엉덩이 부상을 당했고, 지난 해 11월 말 회복해 주로 교체로 뛰며 컨디션을 올려왔습니다. 최근 뉴포트와 FA컵 재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살아났지만, 손흥민 대신 유벤투스와 같은 큰 경기에 나설 상태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BT 스포츠의 패널로 활동 중인 리오 퍼디난드도 선발 명단을 보고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효과적인 활약을 펼치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도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손흥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속도를 잘 활용한다"며 핵심 선수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라멜라는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토트넘은 간신히 2-2로 비겼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출전 시킨 이유로 AS로마 시절 유벤투스 원정을 치러 본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대결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투입되어 추가 시간까지 9분 가량 뛰었습니다. "밤 늦게 기다려준 한국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케인, 잉글랜드 선수 UCL 최다골 타이 기록 수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해리 케인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케인은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2로 뒤진 전반에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이 발판이 돼 토트넘은 원정에서 천금같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케인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티븐 제라드가 세웠던 잉글랜드 선수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입니다. 

토트넘이 8강, 그 이상을 넘어 4강,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남은 경기가 많고, 몰아 넣는 능력이 탁월한 케인이기 때문에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앞서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37골로 경신한 케인 입니다. 또 2017년 한 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도 케인이었죠. 전성기를 맞이 한 케인의 기록 경신 행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날 골로 케인은 부폰에게 무실점 중단도 안겼습니다. 부폰은 694분 동안 클린시트를 기록했는데, 케인에게 실점해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부폰도 막지 못한 케인입니다. 케인의 득점 행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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