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된 최준석(35)이 새 동료들을 만나러 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꺼낸 말이다.
최준석은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을 만나 "팀에 잘 적응해 성적이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7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던 최준석은 적지 않은 시간을 혼자 보냈다. 자신 있게 FA 신청을 했고, 타 팀 이적을 꾀했으나 냉혹한 현실에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각 구단마다 캠프지로 떠나 다가오는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후에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9일, 원소속 팀이었던 롯데와 연봉 5,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이틀 뒤 아무런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이날 최준석은 새 동료들을 만나러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 전에 만난 최준석은 지난해보다 체중 감량이 이루어진 듯 보였다.
이미 15kg 체중 감량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다시 물었고 최준석은 "체중 감량을 했다. 그런데 티가 안나는 거 같다. 앞으로 남은 캠프 기간에 계속 더 체중을 감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에이전시의 도움으로 스케줄대로 운동을 하고 있었다. '강제 은퇴'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라운드에서 더 뛰고 싶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운동을 한 효과를 본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에는 팀 성적에 도움이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3할에 가까운 타율과 10개 이상의 홈런을 칠 능력을 갖춘 선수다. 다만 발이 느리다는 등 주위 평가에 맞서 혹독하게 관리를 해서 새 팀에서 새 각오로 뛸 준비를 비시즌 동안 하고 있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NC 선수단에 합류하러 떠난 최준석이 남은 캠프 기간을 어떻게 보내고 새 시즌을 맞이할지 관심사다. 그는 "신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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