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승리는 즐기고, 내일부턴 2차전을 준비하겠다."

레알마드리드는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3-1로 이겼다.

'UEFA'에 따르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주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남은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 아주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원정 경기를 할 때 어떤 것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봤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기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 지난 시즌 레알은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3-0으로 이기고, 2차전에선 1-2로 패한 바 있다. 이어 "팬들이 중요한 요소였다. 그들은 어떤 순간에도 쉬지 않았다. 0-1로 끌려갈 때도 응원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은 12번의 UCL 우승을 달성했다. 선수들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공이 없을 때도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를 아주 잘했고 PSG가 공을 잡고 있을 때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것이 매우 중요했다"면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핵심 선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이스코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스코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중원 장악력을 높일 수 있었고, 활발한 수비 가담으로 네이마르에 대한 견제를 함께 했다. 지단 감독은 "이스코를 투입해 중원을 장악하고 싶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내내 뛰어다녔다. 경기 막판 여러 가지를 바꿨다. PSG가 지쳐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센시오, 베일, 바스케스가 그것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마르셀루도 중요 선수다. 마르셀루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3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단 감독은 "마르셀루는 일단 수비에서 훌륭했고, 그에게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을 잘 해냈다. 오른쪽의 나초가 있어 더 멀리 갈 수 있었다. 그의 경기력이 만족스럽고, 모두가 함께 뛴 경기가 좋다"면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지단 감독은 "우리가 해낸 것에 행복하다. 뛰어난 상대를 맞아 집중력과 공격성을 갖고 90분 동안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챔피언스리그는 클럽에게 중요한 무대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즐기고, 내일부터는 2차전을 고민하겠다"면서 결과에 대한 기쁨과 2차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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