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윌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맨유 유소년 코치로 일한 클레이튼 블랙모어가 맨유 최고의 재능을 꼽았다. 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선수들이 아닌 제임스 윌슨(22, 셰필드 유나이티드)이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7년간 일하면서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을 봐왔다. 그는 16일(한국 시간) 축구 매체인 '트라이벌 풋볼'과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일한 기간에 본 선수 중 가장 재능있는 어린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윌슨을 뽑았다.

블랙모어는 마커스 래시포드(20), 스캇 맥토미나이(21), 앙헬 고메스(17)를 언급하며 "그들보다 윌슨이 더 뛰어나다. 좋은 결정력을 가진 선수이고, 15살의 그를 본 순간 '동나이대의 최고 선수다'고 생각했다.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최고의 재능이었다"고 회상했다.

맨유 유소년 코치인 콜린 리틀과 유소년 최고의 재능을 두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블랙모어는 윌슨을, 리틀은 래시포드를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블랙모어의 기대와 달리 윌슨은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총 2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고, 브라이턴, 더비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주전 경쟁에 실패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기대와 달리 성장이 더딘 윌슨을 보며 블랙모어는 "그가 잘 할 수 있길 희망한다. 이제 뭔가 해야 할 때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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