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린지 본이 슈퍼대회전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정형근 기자] '스키 여제' 린지 본(34)이 8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공동 6위에 올렸다.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동시 출전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23)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지 본(미국)은 1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21초 49의 기록으로 페데리카 브리고네(이탈리아)와 공동 6위에 올랐다. 레데츠카는 1분 21초 1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데츠카는 2위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1분 21 초 12)를 단 0.01초 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리히텐슈타인의 티나 바이라터(1분21초22)가 땄다.

레데츠카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 종목에서 지난 두 시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상급 스노보더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알파인스키가 아닌 스노보드에 출전했다.

2015-2016시즌부터는 알파인스키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동계올림픽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동시 출전을 이뤄냈지만,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선 메달권에 든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디펜딩 챔피언 파이트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안나 페닝어'라는 이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결혼해 바뀐 성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린 파이트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레데츠카가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은 1분 21초 49의 기록으로 페데리카 브리고네(이탈리아)와 공동 6위에 올랐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따며 ‘여제’의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소치 대회는 연이은 무릎 수술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본은 활강과 복합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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