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뉴 유즈루.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하뉴 유즈루(24, 일본)의 금메달에 일본 열도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총점 317.8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딕 버튼(미국, 1948년, 1952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66년 만에 나온 동계 올림픽 피켜스케이팅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 이에 일본 현지 언론들도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신문,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66년 만에 나온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제목으로 하뉴의 금메달 소식을 1면에 실었다.

산케이스포츠는 “하뉴가 일본에게 평창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며 “하뉴의 진가가 위기의 순간,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고 밝혔다.

하뉴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4회전 점프 훈련을 하던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그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전일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평창 올림픽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하뉴의 올림픽 2연패는 빨간불이 켜진 듯 보였다. 하지만 하뉴는 이런 우려를 씻고 올림픽 2연패를 성공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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