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심석희(한체대)와 김아랑(고양시청), 최민정(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심석희와 김아랑, 최민정이 출전한 가운데 이변이 벌어졌다. 심석희가 넘어지면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아랑과 최민정은 준결승에 올랐다. 

먼저 심석희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1조에서 경쟁했다. 무리하지 않고 뒤쪽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심석희는 8바퀴를 남기고 미끄러졌다.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믹스트존을 말 없이 지나쳤다. 

4조에서 달린 김아랑은 킴 부탱(캐나다) 등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퉜다. 시작은 역시 탐색전. 맨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10바퀴를 남기고부터 한 단계씩 추월을 시작한 그는 골인 7바퀴를 앞두고 2위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아나스타시아 크레스토바(카자스흐탄)과 접촉이 있었는데 우선 흔들리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다. 부탱마저 제치고 2위로 골인. 판독 결과 조 1위가 유지됐다. 아나스타시아가 페널티를 받았다. 

마지막은 최민정 차례였다. 최민정은 비교적 경쟁이 덜한 6조에서 뛰었다. 맨 뒤에서 시작한 최민정은 11바퀴 반을 남기고 추월을 시작해 단번에 1위를 빼앗았다. 잠시 3위로 밀려났지만 곧 2위로 올라왔다. 5바퀴를 앞두고는 1위로 올라와 페이스를 올렸다. 그대로 순위를 지키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모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저우양(중국)은 5조에서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마리안 셍젤레(캐나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폰타나 등도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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