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에서 경쟁을 펼친 김아랑은 8바퀴를 남기고 페이스를 올렸다. 아웃코스 돌파에 이어 인코스까지 파고들면서 반 바퀴 만에 킴 부탱(캐나다), 마리안 셍젤레(이탈리아)를 제쳤다. 삼파전 양상이 벌어진 끝에 결국 김아랑이 1위로 골인했다. 

최민정은 3조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저우양(중국) 등과 경쟁했다. 특히 저우양은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라 더욱 경계해야 했다. 최민정은 뒤쪽에서 틈을 노렸다. 3바퀴 반을 앞두고 아웃코스 질주를 시작한 최민정은 1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다. 그대로 1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저우양은 3위로 경주를 마치고 파이널B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