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이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MVP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100명의 미디어 관계자에게 '2017-18 정규 시즌 MVP는 누구일까'라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하든이 총 971점을 받아 1위에 등극했다. 응답자는 총 5명의 선수에게 1, 3, 5, 7, 10점씩 점수를 주는 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시즌 NBA를 취재하는 기자와 방송 관계자를 의미한다.

하든은 이번 시즌 누구보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평균 31.3점 5.1리바운드 9.0어시스트 1.8스틸 FG 44.8% 3P 38.4%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각각 리그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존재감이 그만큼 불을 뿜고 있다.

하든은 지난 시즌 평균 29.1점 8.1리바운드 11.2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되지 못했다. 러셀 웨스트브룩(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이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42회)과 한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 업적을 달성했다.

하든은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이번 시즌 펄펄 날고 있다. 현재 기세로 본다면 MVP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좋다. 휴스턴은 현재 44승 13패(77.2%)를 기록, 전반기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쓸 만큼 무서운 기세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뽑혔다. 커리와 듀란트는 최근 골든스테이트의 부진한 흐름을 막아내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기 마지막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르브론과 아데토쿤보는 개인 기록이 좋다. 하지만 MVP를 위해서는 팀 성적이 필요하다. 다행히 두 팀 모두 긍정적이다. 클리블랜드는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밀워키 역시 제이슨 키드 감독 경질 이후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두 선수도 끝까지 MVP를 위해 달려갈 전망이다.

한편 6위부터 10위는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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