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나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세기의 대결'이자 한일전인 이상화(29, 스포츠토토)와 고다이라 나오(32, 일본)가 운명의 레이스를 펼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올림픽 첫 경기에서 0-8로 완패를 안겨 준 스위스와 5~8위 결정전에서 재회한다. 매일 승전보를 전해 주는 여자 컬링 대표 팀은 중국을 만난다.

여자 아이스하키(낮 12시 10분~) 5~8위 결정전 1차전 : 단일팀 VS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B조 조별 리그에서 3번 모두 졌다. 스위스, 스웨덴과 경기에서는 모두 0-8로 대패했다. 한일전에서는 첫 골을 뽑았지만 1-4로 무릎을 꿇었다. B조 조별 리그에서 떨어진 단일팀은 5~8위 순위 결정전 1차전을 스위스와 치른다. 올림픽 첫 승리에 목마른 단일팀 선수들은 이 경기를 앞두고 강도가 높은 훈련을 했다. 랜디 그리핀 희수의 첫 골 이후 누가 두 번째 골을 넣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의 스킵 김은정 ⓒ GettyIimages

여자 컬링(오후 2시 5분~) 예선 7차전 한국 VS 중국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매 경기에서 고전하지만 여자 컬링 대표 팀은 연일 승전보를 전해 줬다. 강팀에 유독 강했던 한국은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3위 영국을 이겼다. 일본(세계 랭킹 6위)과 자존심 승부에서는 역전패했지만 17일 종주국 영국을 잡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3승 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승 2패인 중국과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친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저녁 9시~) 이상화 김현영 김민선 출전

'빙속 여제' 이상화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56) 보유자이지만 평창 올림픽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소치 올림픽 때까지만 해도 고다이라 나오는 이상화의 경쟁자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급성장한 고다이라는 지난해 강릉 세계선수권대회와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이상화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이들의 승부는 늘 고다이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이상화 ⓒ GettyIimages

고다이라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10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그는 첫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500m에 사활을 걸었다. 이상화는 다른 종목 출전을 포기하고 주 종목인 500m에 집중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대해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더는 그 선수와 비교하지 말았으면 한다. 경기는 내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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