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의 연이은 활약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의 깜짝 활약에 세계가 놀랐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컬링이 평창 동계 올림픽의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컬링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모두 꺾었다.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4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성적 4승 1패로 올림픽 사상 최다승 기록도 세우고 있다.

WSJ는 “한국 컬링에 대해 최근까지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고 존재감이 없었으며 선수들은 무명의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한국 컬링의 척박했던 환경을 지적했다.

이어 “2011년 평창이 동계 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만 해도 한국 컬링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에 세계랭킹이 너무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5명의 한국 여자컬링 선수들의 성이 모두 김 씨여서 외국인이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점을 감안,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선영 '써니', 김영미 '팬케이크', 김초희 '쵸쵸' 등으로 각자 영어 애칭을 정한 사연도 소개했다.

특히 마늘이 유명한 경북 의성의 의성여고와 의성여중에서 각각 컬링을 시작한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에 대해 현지 지역 언론에서는 "마늘 소녀들(Garlic Girls)"로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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