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프랑스의 축구 스타 엠마뉴엘 프티가 새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비유했다.

지루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지역 라이벌로 팀을 옮겼다.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해 타 지역이 아닌 런던에서 계속 뛰고 싶은 의지가 강해 첼시를 선택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지루는 1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FA컵 헐시티에 4-0으로 이긴 경기에서 첼시 데뷔골은 물론 팀이 터뜨린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프티는 영국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루는 코스타를 생각나게 한다"고 했다. 경기 외적이 아닌 경기 내적으로 코스타가 보여준 활약을 지루에 비유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프티는 "지루는 빠르며 매우 활동적인 선수들이다. 수비수들에게 패스를 요구하는 선수가 아니다. 특히 박스 안에서 주위 선수들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연계가 장점은 지루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또 "지루를 영입한 것은 첼시에게 좋은 기회이며, 지루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알바로 모라타 외 딱히 공격수가 없는 첼시에 한 줄기 빛이 된 지루다. 그동안 첼시는 모라타의 백업이 없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미키 바추아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도르트문트(독일)로 임대 이적했고, 모라타는 겨울 휴식기가 없는 프리미어리그 특성상 줄곧 주전으로 뛰어 체력적인 문제가 노출되고 있었다. 그 시점에 지루가 합류하면서 첼시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전 소속팀인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출전했기 때문에 지루는 문제없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바르셀로나와 치르는 16강 1차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프티 역시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16강 바르셀로나전에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다"며 지루의 활약을 키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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