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확정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민유라(오른쪽)와 알렉산더 겜린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첫 올림픽 개인전 경기 쇼트댄스에서 16위에 오르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친 61.22점을 받았다.

팀 이벤트에서 기록한 51.95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였다. 그러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인정한 자신의 쇼트 댄스 종전 최고 점수인 61.97점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

민유라-겜린은 16위를 확보하면서 20개 팀이 출전할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민유라-겜린은 출전 24개 팀 가운데 12번째로 빙판에 섰다. 이들은 자신의 쇼트댄스 곡인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룸바 음악 마이 올(My All) 선율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패턴 댄스 타임 스템시퀀스와 패턴 댄스를 연기한 이들은 커브 라인 리프트도 무리 없이 해냈다.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과 미들 스텝 시퀀스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 2018년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경기를 펼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 GettyIimages

경기 후 민유라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 지은 이들은 경기를 마친 뒤 목표를 달성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민유라는 "키스앤크라이에서 울림이 터졌다. 오늘은 빨리 자고 내일 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베스트 점수를 받은 점에 대해 그는 "여기 있는 선수들도 그렇고 시즌 베스트가 낮게 나오는 조가 많았다. 그래서 감이 오지 않았는데 점수를 확인한 뒤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특별 귀화한 겜림은 "마음 속으로 한국에 준 기회에 꼭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기대에 부응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들의 프리스케이팅 곡은 '아리랑'이다. 민유라는 평창 올림픽 목표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해 관중 앞에서 '아리랑'을 연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꿈에 그리던 목표를 이룬 민유라는 "컷 통과만으로도 성공이다. 프리스케이팅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내일은 즐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유라-겜린은 20일 열리는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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