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케빈 나(미국)가 우승 문턱에서 미끌어지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케빈 나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케빈 나는 우승을 차지한 버바 왓슨(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나선 케빈 나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케빈 나의 버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8번 홀 파로 마음을 다잡은 케빈 나가 9번 홀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케빈 나는 9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 왓슨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케빈 나는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케빈 나는 두 홀에서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가 꺾였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케빈 나는 17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결국 우승컵은 왓슨에게 돌아갔고 케빈 나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4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빈 나는 그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케빈 나는 연장전 3번 패배를 비롯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이번 대회전까지 PGA 투어에서 2위를 8번 기록했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며 PGA 투어 2위 기록이 9번으로 늘어났고 PGA 투어 통산 2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케빈 나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7-2018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케빈 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컵은 왓슨이 차지했다. 왓슨은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2위 케빈 나와 토니 피나우를 2타 차로 따돌렸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강성훈(31, CJ대한통운)은 최종 합계 4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고 배상문(32)은 최종 합계 10오버파 공동 7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케빈 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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