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컬링 대표 팀의 주장 김은정(왼쪽)과 이슬비 SBS 컬링 해설위원 ⓒ SBS 제공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이 선두 스웨덴을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9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을 7-6으로 이겼다.

한국의 상승세를 이끄는 이는 스킵인 김은정(27)이다. 그는 '안경 선배'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좋아 요정' 이슬비 SBS 해설위원도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 대표 팀의 주장인 김은정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테이크 아웃 샷이 장기인 김은정은 매 경기마다 어려운 샷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특히 김은정은 경기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영미, 가야돼, 기다려, 헐" 등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가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차가워보이는 외모와 완벽한 실력 뒤에 선보이는 반전 매력이다.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시크한 표정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과 컬링 신발을 벗자 나오는 '꼬부기 양말'이 나타나는 장면이 그렇다.

김은정과 같은 의성여고 출신 선후배 사이인 이슬비 SBS 컬링 해설위원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좋아요, 괜찮아요, 잘했어요." 응원을 선보이며 '좋아 요정'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도 이슬비 해설위원은 "스웨덴은 자기들이 우위라고 생각했을 텐데 끌려가다보니 심리상 무리수를 두게 된다. 그래서 샷이 흔들리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인기는 시청률에도 반영돼 SBS는 평창 올림픽 컬링 중계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평창을 빛내고 있는 두 컬링 여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은정에 대해선 '엄격, 근엄, 진지, 안경선배 너무 멋있다.', '끝판왕 분위기가 난다.', '나도 영미가 되고 싶다.'등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슬비 해설에 대해서는 '사투리 숨기려고 또박또박 말하는 말투가 너무 귀엽다.', '이슬비때문에 스브스 봄.', '선출이라 해설이 훨씬 정확한 듯.'이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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