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대표 팀이 모두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최민정·김아랑과 남자 국가대표 서이라·임효준·황대헌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예선,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해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1조 심석희는 1분34초94로, 2조 최민정은 1분31초19, 그리고 7회 김아랑은 1분30초45를 기록했다.  세 선수는 모두 조 1위로 여유 있게 준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심석희는 1000m 세계 랭킹 1위. 2012년 캘거리에서 1분26초661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박승희에게 밀려 1000m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 대회 1500m에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쓴잔을 마셨다.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이 종목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내친김에 이날 밤 펼쳐지는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이 대회 1500m 결승에서 4위에 그쳤던 김아랑은 올림픽 첫 개인전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예선에선 강자들이 여럿 떨어져 한국 선수들의 메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황유탱(중국),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등이 2위 안에 들고도 실격으로 탈락했다. 

남자 500m 예선 3조에서 경기를 펼친 서이라는 스타트 후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자기 레이스를 꾸준히 펼친 서이라는 인코스를 공략해 1위에 올랐고 어렵지 않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이어 예선 4조에서 등장한 임효준은 4위로 시작했으나 한 바튀 돌기 전 3위, 이후 2위까지 올라갔다. 이어 인코스를 노리며 1위에 올라섰다. 이후 격차를 벌리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세계 랭킹 4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막내 황대헌은 예선 7조로 묶여 경기를 펼쳤고 랭킹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승과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은 오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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