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스웨덴전, 박윤정(왼쪽)과 한수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 새러 머리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 8월까지다. 연장 재계약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팀을 맡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머리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마친 머리 감독과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강팀에 도전한다. 

남북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은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7~8위 결정전 1-6 패배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쳤다. 말 많고 탈 많은 출발부터 하나가 된 마지막까지 모든 일정을 끝내고 올림픽을 즐길 잠깐의 여유를 얻었다.

단일팀의 올림픽은 5전 전패로 끝났다. 그러나 희망을 발견했다. 10일 스위스전과 12일 스웨덴전에서 0-8로 완패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14일 일본전 1-4 패, 18일 스위스전 0-2 패에 이어 20일 스웨덴전 1-6 패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경기에서 격차를 줄였다. 

새러 머리 감독과 신소정, 박윤정, 박종아, 랜디 희수 그리핀은 김지용 선수단장과 함께 21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머리 감독은 재계약에 구두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에 "재계약 제안은 받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해야 하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리 감독 혼자의 생각이 아니다. 랜디 희수 그리핀은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마쳐야 한다. 그 뒤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정 역시 "2주 동안 휴식기가 있는데 남편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 뒤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남자 대표 팀과 여자 단일팀은 이번 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물론 이 역시 쉽게 얻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하려면 남자는 12위, 여자는 10위까지 세계 랭킹을 올려야 한다. 현재 남자는 21위, 여자는 2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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