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과 경기 중 의견을 나눈 포그바(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미들라이커로 명성을 떨친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폴 포그바에게 조언을 전했다.

영국 BT스포츠 패널로 활동 중인 램파드는 21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기고한 컬럼을 통해 포그바가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수비를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 의견을 밝혔다.

램파드는 포그바의 역할 논란에 대해 “난 포그바나 10번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해야만 포그바가 살아나는 게 아니라고 했다.

“두 명이 미드필더에 서든, 세 명이 미드필더에 서든 수비적인 규율을 갖춰야 한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나 웸블리에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원정 경기와 같은 큰 경기에선 더더욱 그렇다. 난 경력 내내 대부분 세 명의 미드필더 형태로 뛰었는데, 대표팀에서나 첼시에서 몇몇 시간은 두 명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뛰기도 했다. 큰 경기에선 비범한 규율이 필요하다. 상대도 그렇게 나서기 때문이다.”

램파드는 “누구도 자기 자리에서 스위치를 꺼선 안된다. 그건 팀에 타격을 준다”며 자기 위치에서의 수비적 임무를 늘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공을 가졌을 때 대단한 능력을 가졌지만 경기의 수비적 측면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조언을 했다.

“홈 경기나 하위권 팀을 상대하는 경기처럼 편안한 상황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감독이 포그바가 원하는 데로 해줘야 한다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다뤄져야만 하는 일이다. 그는 아직 어리고,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 그가 매 시즌 20골씩 넣는 미드필더로 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더 완전한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 그에게 전진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선수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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