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인 카롤리나 보칙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왕따 논란'에 휘말리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하위권에 머문 두 팀이 7~8위 결정전인 파이널D에서 만났다. 한국이 김보름(강원도청) 노선영(콜핑) 박지우(한체대)를 그대로 밀어붙인 반면 폴란드는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선 노장 카타지나 바흐레다추루시를 제외했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파이널D 폴란드와 경기에서 3분 7초 30을 기록했다. 폴란드(3분 3초 11)에 비해 4초 19 늦었다.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세 선수가 비슷하게 골인했다.  

폴란드는 루이자 즈워트코프스카, 나탈리아 체르본카와 카탈리나 보시에크가 출전했다. 바흐레다추루시가 빠진 명단이었다. 19일 폴란드는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두 선수가 앞서 골인하고 한 선수가 한참 뒤처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결과는 3분 4초 80로 최하위. 선수들은 감정 싸움을 외부에 노출했다.  

경기 후 체르본카는 "슬프다. 화도 난다. 팀추월을 위해 많은 걸 희생했다"면서 "바흐레다추루시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바흐레다추루시 역시 맞대응했다. 그는 "소치 대회를 준비할 때와 달리 합동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면서 "이유는 체르본카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임 떠넘기기였다. 

한국과 폴란드 모두 논란을 의식한 듯 페이스 유지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동떨어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승패는 있었다. 폴란드가 7위, 한국이 8위로 팀추월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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