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스벤 크라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 동반 금메달을 차지했던 네덜란드가 이번에는 자리 지키기에 실패했다. 여자 팀은 일본에 밀려 은메달, 남자 팀은 3~4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 네덜란드는 20일까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금메달 6개는 모두 '롱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왔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얻었다. 

네덜란드가 금메달을 기대한 종목 가운데 하나는 팀추월이었다. 

2006년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뒤 네덜란드 남자 팀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개최국인 이탈리아, 캐나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동메달을 얻었다. 

2014년 소치에 와서야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당시 결승 상대는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이 뛴 한국이었다. 네덜란드 여자 팀은 2014년 소치에서 처음 메달을 땄는데 그게 금메달이다.

동반 금메달 4년 뒤, 강릉에서 네덜란드는 아시아권 국가에 높은 순위를 내줘야 했다. 여자 팀이 먼저 결승에서 2위로 골인했다. 1,500m 금메달리스트 이린 뷔스트가 버틴 네덜란드는 2분 55초 48을 기록했다. 1,500m 은메달리스트 다카기 미호를 앞세운 일본은 사토 아야노, 다카기 나나가 함께 달려 2분 53초 89를 기록했다.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남자 팀은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에 잡혔다. 하지만 파이널B에서는 노르웨이를 압도했다. 무려 5초 14 앞선 3분 38초 40으로 골인했다. 4회 연속 메달이라는 기록은 남겼다. 노르웨이는 파이널A에서 한국을 제치고 3분 37초 3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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