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승훈·정재원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졌다.

준결승에서 3분38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뉴질랜드(3분39초53)를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3분38초5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르웨이(3분37초32)보다 1초20 늦었다.

그러나 값진 은메달을 얻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맏형 이승훈은 "금메달이 목표였다. 아쉬웠지만 많은 분이 응원해주어서 끝까지 힘내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석도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내가 좀더 회복을 잘했다면 노려볼만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값진 은메달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관중들의 응원이 "버티는 힘의 원동력"이라고 표현했다.

정재원도 마찬가지로 "금메달이 목표였다"고 말하면서 "아쉽지만 응원 많이해줘서 힘이 났다. 감사하다. 내가 부족한 점을 형들이 채워줬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내가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