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4년 뒤가 전성기라고 봐요. 베이징에서는 더 좋은 결과 얻도록 끊임 없이 달리겠습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3분 38초 52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3분 37초 52를 기록한 노르웨이에 밀렸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석은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표정이었다. 이미 1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내서 기쁘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이승훈 선수, 정재원 선수와 함께 만든 것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이다. 김민석은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거라는 기대는 많이 하지 못했다. 많은 수확이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시상식을 마치고는 중계 화면을 바라보며 윙크를, 하트 세리머니를 하는 여유도 부렸다. 김민석은 "팀추월 전에 1,500m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부담감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치도 있었다. '가장 힘들었을 때'를 묻자 "솔직히 스타트 때부터 힘들었다"며 웃었다.

첫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김민석은 이제 4년 뒤를 바라본다. 그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24살이다. 남자 선수의 전성기라고 본다. 베이징에서는 더 좋은 결과 얻도록 끊임없이 달리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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