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팀추월. 김민석-정재원-이승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박성윤 기자] 올림픽 4대회 연속 메달. 한국이 빙속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김민석·이승훈·정재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 4번째 메달이다. 지난 13일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빙속 첫 메달을 신고했다. 이어 '빙속 여제' 이상화가 지난 18일 열린 여자 500m에서 36초 94를 기록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37초 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획득은 이어졌다. 지난 19일 차민규가 남자 500m에서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에 0.01초 차로 뒤진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을 필두로 김민석 정재원이 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4번째 메달을 완성했다.
▲ 메달 사냥의 시작. 이강석.

한국은 이번 대회 메달로 스피드스케이팅 4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에 출전한 이강석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연속 메달 행진 시작을 알렸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메달이 폭발했다. 밴쿠버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와 대등한 메달 싸움을 펼쳤다. 당시 네덜란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차지했다. 

모태범이 남자 500m에서 금, 1,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스퍼트 귀재' 이승훈이 5,000m에서 은메달을 만들었고 10,000m에서는 12분 58초 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500m에서는 이상화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빙속 여제' 탄생을 알렸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왼쪽)-이승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행진은 이어졌다. 팀추월에서 주형준·이승훈·김철민이 은메달을 땄고 여자 500m에서 '여제' 이상화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4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한 국가는 한국 포함 5개국이다.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를 필두로 캐나다, 중국, 러시아가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메달을 따고 있다. 캐나다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7대회 연속, 네덜란드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부터 9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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