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자 알파인스키를 대표하는 린지 본과 미카엘라 시프린이 맞붙는다. ⓒ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홍지수 기자] 미국 여자 알파인스키를 대표하는 린지 본(34)과 미카엘라 시프린(23)이 맞붙는다. 누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둘지 관심사다.

본과 시프린은 22일 강원 정선군 정선알파인센터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복합(활강+회전) 경기에 나선다. 이 분야에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유력한 메달 후보다.

본은 월드컵 통산 81승으로 여자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활강에서만 42승을 거뒀다. 전날(21일) 여자 활강에서는 1분39초69를 기록해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41승 가운데 30승을 회전에서 거뒀다. 기술 종목 전문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15일 여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신·구' 대결이 벌이진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 대결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2013년 오른쪽 무릎 신자인대와 정강이뼈 부상으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불참했던 본. 그는 이번 대회가 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며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공언했다.

본에 맞서는 시프린은 평창에 불어닥친 바람으로 일정이 꼬였다. 때문에 활강에서 본과 대결이 무산됐다. 그러나 결국 회전과 활강을 한 차례씩 치른 뒤 순위를 정하는 복합경기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시프린은 기술 종목에 강한 선수지만 이번 시즌 스피드 종목에서도 활강 우승을 경험했고 여러번 상위권에 들기도 해 베테랑 본에게 맞설 강력한 상대다.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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