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방쇼를 펼친 다비드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변함 없이 극한직업을 체험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선방쇼를 펼쳤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 다득점을 따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나마 지지 않으며 홈으로 돌아간다.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90분 내내 세비야의 공세에 시달렸고 후반에는 라인을 내리면서 수비적으로 나서 무승부를 만들었다.

슈팅 숫자만 봐도 맨유는 6개에 그쳤고 세비야는 25개를 때렸다. 세비야의 유효 슈팅은 8개, 이 중 데 헤아의 뒤로 간 슈팅은 1개도 없었다.

데 헤아는 이날도 선방쇼를 펼쳤다. 세비야는 전반에만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번번이 데 헤아에 막혔다.

특히 전반 막판 보여준 선방은 눈부셨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븐 은존지의 헤더를 몸을 날려 막았다. 불과 1분 후 추가 시간에는 루이스 무리엘의 결정적인 헤더를 막았다. 깔끔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무리엘이 단독 기회를 맞아 수비수의 방해 없이 완벽한 헤더를 했으나 데 헤아는 껑충 뛰어 올라 쳐냈다.

데 헤아는 후반 22분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을 안정적인 선방으로 막는 등 활약을 계속했다. 수비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많은 슈팅을 허용한 맨유다. 데 헤아가 없었다면 무승부는 절대 나오지 않았다. 변함없이 맨유의 골문을 지키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선방쇼를 펼치는 데 헤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