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비야전에서 포그바(왼쪽)에게 지시하는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가까스로 거둔 무승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만족하는 듯 보였다. 또 폴 포그바에 대한 포메이션 문제를 확실히 했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지 않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지는 챔피언스리그다. 이기면 볼 것도 없이 맨유가 8강에 가지만 만약 실점하고 비기면 8강은 좌절된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차전에서 실점하고 비기면 우린 끝나는 것이고, 이기면 우리가 (8강에)나가는 것 아닌가"라며 2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 감독은 "어려운 일인 것은 맞다. 지난 시즌 출전한 유로파리그와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는 듯 보였다. 이날 맨유는 시종일관 세비야의 공세에 시달리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슈팅 숫자는 맨유가 6개, 세비야가 25개일 정도로 크게 밀렸다. 특히 "맥토미나이는 훌륭했다"며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스콧 맥토미나이를 칭찬했다.

최근 포지션 문제로 블화설에 휩싸인 폴 포그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에게 수비적인 임무를 요구했고, 포그바는 그렇게 하지 않길 원해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포그바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전반 17분 안데르 에레라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환상적이었다. 모든 것을 잘했다.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특히 포지션 문제를 의식한 듯 "포그바는 플레이 메이커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