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를 잘 대해주세요"라는 발언을 한 네덜란드 얀 블록휴이센.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는 그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네덜란드 선수단이 자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개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다.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의 기자회견이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 휠라 라운지에서 열렸다.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얀 블로휴이센은 21일 남자 팀추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도중 돌출 발언을 했다. 블록휴이센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개를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 일부 사람들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네덜란드 선수단장 예론 비흐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대표해서 사과하고 싶다. 한국의 문화를 매우 존중한다. 한 선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다. 얀 블록휴이센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얀은 올림픽 파크에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오지 못했다. SNS를 통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추후에 인터뷰를 통해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선수에 대한 징계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IOC) 이사진과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단 얀 블록휴이센의 SNS를 확인한 결과 계정은 비공개로 되어 있다. 

네덜란드 선수 단장은 “개를 잘 대해주세요”라는 발언이 나온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얀과 오늘 오전 얘기를 했다. 얀은 자신이 개를 매우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논란이 된 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옳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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