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벤 크라머.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이승훈은 리더십이 좋고 매스스타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은 아직 고민 중이다.”

네덜란드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의 기자회견이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 휠라 라운지에서 열렸다.  

크라머는 2018년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단일 종목 올림픽 3연패를 이룬 것은 크라머가 처음이다. 

크라머는 21일 열린 남자 팀추월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9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크라머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 최다 메달 보유자가 됐다.

다음은 크라머와 일문일답

-5,000m 3관왕을 달성한 소감

벤쿠버와 소치에 이어서 한국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초의 기록으로 알고 있다. 좋은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매스스타트를 뛰는 소감, 이승훈에 대한 생각

매스스타트를 네덜란드 내에서는 몇 번 해봤다. 이승훈과 대결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가 좋은 선수이다. 

-네덜란드가 빙상 강국인 이유

네덜란드에서 스피드시케팅은 중요한 종목이다. 네덜란드 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올림픽에 오기 어렵다. 이번 올림픽도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남녀 팀추월에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메달을 따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 기회가 있어서 기대가 된다. 

-크라머는 ‘빙속 황제’이다. ‘빙속 여제’ 이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상화는 국내에서 경기가 열려서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이 있을 수 있다. 이상화는 500m에서 가장 좋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이승훈의 리더십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승훈은 리더십이 좋고 팀추월을 가장 잘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한국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노릴 만큼 훌륭하다. 매스스타트에서 대결도 매우 기대가 된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가

4년 후에 올림픽이 열린다. 몇 년 뒤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결정할 생각이다. 아직 계약 긴간이 남았다.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 

-팀 동료가 “개를 잘 대해주세요”라는 발언을 했다

예전에 얀과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 팀과 국가를 대신해서 사과하고 싶다. 한국의 문화를 정말 존중한다. 

-한국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논란이 있다

다른 팀에 대해 얘기하는 건 정말 어렵다.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 팀은 혼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항상 함께해야 하는 건 맞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