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 영상 배정호, 취재 정형근 기자] "올림픽 폐막식 때 세계 5개 대륙의 대표 선수들이 진행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 대표선수로 참석해 주겠습니까?"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에게 '아시아 대륙 대표'를 제안했다.

23일 강원도 평창 용평 네이션스 빌리지에서 P&G 땡큐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윤성빈과 이상화, 박승희, 최민정과 각 선수의 어머니가 자리를 빛냈다. 

행사 막바지에 등장한 바흐 위원장은 "개최국의 성적은 동계 올림픽의 성공에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이 뛰어난 성적을 올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건넸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윤성빈과 윤성빈의 어머니 조영희 씨에게 다가갔다. 그는 "어머니 굉장히 자랑스럽겠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니 정말로 인생이 바뀌지 않았나요? 베이징 올림픽에서 다시 만나요"라며 덕담을 전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윤성빈에게 "폐막식에서 세계 5개 대륙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대표가 될 생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윤성빈도 "물론입니다(Sure)."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윤성빈의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이 대한체육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윤성빈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4차 레이스에서 무려 3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한국 사상 최초로 빙상이 아닌 종목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아시아에서 나온 첫 스켈레톤 메달이기도 하다. 

윤성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뜨거웠다. 윤성빈은 CNN과 유로스포츠, CCTV, NHK 등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윤성빈이 아시아 대륙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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