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웅은 23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해 1분 9초43을 기록했다.
정재웅은 9조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아웃코스에 선 폴란드의 세바스티안 클로신스키와 겨뤘다. 첫 200m를 16초63으로 통과한 정재웅은 아웃코스로 옮긴 후 400m 구간을 41초93으로 지나쳤다. 이후 삐끗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인코스로 다시 넘어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웅은 시즌 베스트인 1분 8초41보다는 늦었으나 9조까지 18명이 달린 가운데 2번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스를 마친 뒤 정재웅은 "타기 전에 후회없는 레이스를 하자고 했다. 마지막에 실수가 있어서 아쉽다. 그러나 실수를 고려하면 기록이 잘 나온 듯 하다. 만족한다. 동생 정재원(팀추월 대표팀)과 함께 하는 올림픽, 서로 도움되고 있고, 격없이 지내고 있다. 룸메이트인데 편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