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주장이자 스킵 김은정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예선 7연승 상승세가 준결승에도 이어졌다. 한국 여자 컬링이 준결승 5엔드까지 치러진 현재 일본에 6-3으로 앞서 있다.

한국은 22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일본에 5엔드까지 6-3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자가 스웨덴-영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예선에서 한국은 8승 1패로 10개 팀 중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부터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이긴데 이어 스위스, 영국, 스웨덴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준결승에선 만난 일본은 예선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이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할지 관심사다. 일본은 예선 5승 4패로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다.

▲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이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은 예선에서 한국의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 여자 컬링은 예선 패배 설욕과 함께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출발부터 좋았다. 한국은 1엔드 유리한 후공으로 시작했다. 한국의 가드를 쳐내는 일본의 적극적인 공세에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대량 득점을 노렸다. 스킵 김은정의 정확한 드로우가 빛을 발한 한국은 1엔드 3점을 뽑으며 3-0 리드를 잡았다.

2엔드에도 분위기를 이었다. 서드 김경애가 상대 스톤만 처내고 한국 스톤은 하우스에 남겨 놓으며 선공에 불리함을 극복했다. 반면 일본은 실투로 흔들렸다. 내심 추가 득점을 기대한 한국이었지만 2엔드 마지막 드로우에서 스톤이 약하게 들어가며 일본에 득점 기회를 내줬다. 일본은 이번엔 실수 없이 스톤을 버튼 근처에 놓으며 2점을 만회했다.

3엔드에도 김경애의 백발백중 테이크 아웃은 이어졌다. 김경애는 절묘한 더블 테이크 아웃까지 성공하며 1엔드에 이어 또 다시 대량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톤을 버튼 주위에 밀어 넣으며 실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한국은 3엔드 아쉽게 1점 추가에 그쳤다. 4-2로 한국이 여전히 앞섰다.

▲ 이날 좋은 컨디션을 보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의 서드 김경애 ⓒ 연합뉴스

한국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4엔드도 마찬가지였다. 선공이었지만 일본에 강공에 맞서며 압박했다. 전포지션에서 고른 드로우로 일본의 공격을 막았다. 한국은 4엔드 1점만을 내주며 5엔드 후공을 기대했다.

5엔드 세컨드 김선영의 드로우가 빛이 났다. 트리플 테이크 아웃으로 일본 스톤 3개를 하우스 밖으로 처냈다. 김경애의 더블 테이크 아웃까지 성공하며 다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한국은 2점을 추가하며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스웨덴-영국전은 4엔드가 끝난 현재 3-1로 스웨덴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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