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메달 딴 소감.
"정말 생각 못했던 메달이다. 예상 밖이지만 제가 말했던 대로 깜짝 메달을 따게 돼 기분은 좋다."
- 마지막 조를 앞두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
"마지막 전 조부터 2위였다. 그때부터 꿈 같았다. 메달이 눈 앞이라는 생각에 기도만 했다."
-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발전에서 넘어진 적이 있다.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그때 힘들지는 않았다. 넘어지는 순간 1,000m도 포기하고 올림픽만 생각했다."
- 체중 감량이 많이 도움이 됐나.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됐다. 체중도 체중인데 주법을 바꾼 게 도움이 됐다."
- 4년 전 소치에서는 30위였다.
"소치 때는 그래도 어린 나이에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은 내려 놓고 즐겼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컨디션도 더 좋았다."
- 기록을 보고 이정도 순위를 예상 했는지.
"기록 보고 순위 예상은 할 수 없었지만 제 생각보다 잘 나와서 메달은 생각하고 있었다"
- 응원 소리가 얼마나 도움이 됐나.
"경기 뿐 아니라 몸을 풀 때부터 응원을 받았다. 몸을 안 풀어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 다리도 덜 힘들고, 월드컵 때보다 뒤쪽에서 페이스가 안 떨어졌다."
- 강릉에 일찍 내려온 것으로 안다.
"강릉에 너무 일찍 왔다. 다른 종목 선수들 메달 딸 때마다 기뻤지만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직접 따게 됐다. 임효준 선수가 땄을 때 응원을 정말 크게 했다.
-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이번 올림픽도 사실 메달은 생각도 못했다. 월드컵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톱10에만 들자고 생각했다. 올림픽 준비하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 올림픽 아니라 국제 대회 모두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