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샤크스와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경기.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불참한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이 다음 올림픽 참가에도 난색을 표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게리 배트맨(66) NHL 커미셔너가 "우리가 중국에 가길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그동안 동계 올림픽 참가로 인해 NHL 정규리그 일정이 엄청나게 지장을 받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불참은 다른 어떤 문제도 아닌 리그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NHL은 지난해 4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 올림픽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4년 만에 NHL 없이 치러졌다.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거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 등을 고려해 NHL이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배트맨 커미셔너는 대회 장소는 진정한 이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올림픽 참가 문제를 놓고 NHL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협상을 하다가 결렬돼서 올림픽에 불참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걸 안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팩트는 올림픽 참가가 NHL 시즌에 너무나 큰 지장을 준다는 점"이라며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올림픽 때문에 3주간이나 리그를 중단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 올림픽을 여름에 개최하자는 엉뚱한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IOC에게 우리가 (비시즌인) 여름에 뛰도록 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하기도 했다"며 "동계 올림픽이 여름에 하면 좋을 것 같다. 선수들도 여름에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기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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