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캐나다 남자 컬링은 3-4위 결정전에서 스위스에 패하며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세계랭킹 1위 캐나다의 남·녀 컬링이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캐나다는 23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위스에 5-7로 패하며 4위로 밀려났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진 캐나다는 이미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의 꿈이 무너진 상태였다. 이어 이날 동메달까지 놓치면서 올림픽 6회 연속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캐나다는 남자 컬링이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8 나가노 대회부터 2014 소치 대회까지 메달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유일한 국가였다.

남자 컬링과 마찬가지로 세계랭킹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캐나다 여자 컬링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예선 1차전에서 한국에 6-8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된 캐나다 여자 컬링은 예선 성적 4승 5패로 6위에 그치며 준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믹스 더블(혼성 2인조)에서 케이틀린 로스-존 모리스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강국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소치 대회에 이어 평창에서 올림픽 2회 연속 동반 금메달을 기대한 남·녀 컬링에서 예상치 못한 노메달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스웨덴과 미국이 맞붙는 남자 컬링 결승전은 24일 오후 3시 35분에 열린다. 한국 대표 팀의 금메달 여부를 알 수 있는 한국과 스웨덴의 여자 컬링 결승전은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 5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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