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메달이 확정되자 포효하고 있는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 팀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믿기지 않는다. 상상 속에서나 일어났던 일이 결과로 나왔다. 꿈만 같다.”

한국 봅슬레이가 새 역사를 썼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땄다.

원윤종은-서영우-전정린-김동현으로 이루어진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대표 팀은 25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 16초3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과 공동 2위에 오른 독일의 니코 발터 조도 은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1~4차 주행 합계 3분 15초85를 기록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원윤종은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형용할 수 없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 뿐 아니라 그동안 고생한 분들이 너무 많다. 감독, 코치님, 전담팀원과 연맹, 후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은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원윤종은 경기가 끝나도 아직 은메달이라는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 했다. “상상 속에서만 일어난 일이 결과로 나왔다. 꿈만 같다.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4인승은 안 될 거라고 했다. 하지만 우린 올 시즌 초, 중반까지 많은 걸 준비했다. 테스트도 많이 했다. 준비 과정이 탄탄한 게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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