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전북의 응원 열기.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도 '전주성'은 K리그 개막 분위기로 봄이 왔음을 실감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홈팀 전북의 2-0 승리.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전북의 K리그 홈 개막전에는 17188명이 찾았다. 갑자기 날이 쌀쌀해지긴 했다지만 봄의 초입새. 2월에 비하면 확실히 따뜻하고 99번째 3·1절로 경기장을 찾기에도 여건이 좋았다.

전주는 새로운 축구 수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북이 최고의 클럽으로 군림하는 동안, 많은 패들이 응원으로 전북의 선전에 화답했다.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경기도 개최하면서 그 위상이 강화됐다. 

긴 겨울을 보내고 K리그가 개막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음력으로 치면 새해가 오기도 전. 날씨는 추웠고 평일 저녁에 열린 경기였다. 870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의 위기를 말하지만, 전주에는 크게 해당이 없는 말. 전주성에선 K리그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팬들의 성원에 팀도 화답한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공격적으로 경기해 승리를 노린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홈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투톱을 가동하면서 승리를 노렸다. 수비적인 부담은 알고 있지만, 홈 팬들이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경기만 보다가 돌아가도록 둘 수는 없다는 뜻.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전방부터 울산을 강력하게 압박해 승리를 거뒀다.

팀은 승리하기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힘쓴다. 팬들은 구단의 노력에 화답한다. K리그의 흥행을 위한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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