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vs FC서울.

개막전답게 전반 초반 두 팀이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다. 수비에 무게를 두고 기회를 엿봤다. 서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김성준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고요한의 가슴 트래핑이 좋지 못해 기회를 날렸다. 

전반 28분 고요한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권순형에게 걸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었던 상황. 주심은 VAR로 확인하고 별다른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도 정현철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위력적인 돌파를 했고 뒤에서 조용형이 반칙했다. 심판은 VAR을 선언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VAR을 요청했고 다시 경기를 속개했다. 전반은 다소 조용한 흐름 속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전반 답답했던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진성욱 카드를 뽑았다.  전반 다소 조용했던 박주영이 후반 11분 전면 특허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타고 제주 골문으로 향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제주는 후반 16분 류승우를 투입해, 공격진을 정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명의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제주의 공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답답하던 흐름에 후반 22분 이창민이 중원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기록했다. 

이창민의 슈팅이 흐름을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됐다. 후반 28분 측면 크로스에 이어 진성욱의 1차 슈팅과 류승우의 슛이 모두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서울도 후반 31분 윤승원과 박희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안델손이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막판 조영욱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다. 

두 팀의 개막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두 팀의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도 가능했던 결과. 제주는 서울에 약하다.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3무 3패로 부진하다. 반면 서울은 개막전에서 재미를 보지 못 했다. 최근 5시즌 개막전에서 2무 3패였다.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두 팀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지 못했고, 선수 사이의 호흡과 결정력이 부족했다.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1라운드 제주 vs 서울, 2018년 3월 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0-0(0-0) 서울

제주(3-4-1-2): 21.이창근; 37.김원일, 20.조용형, 5.권한진; 6.박진포, 7.권순형, 40.이찬동(17.류승우 61'), 22.김수범; 14.이창민; 47.이은범(9.진성욱 46'), 10.마그노 /감독: 조성환

서울(4-3-3): 21.양한반; 17.신광훈, 3.이웅희, 2.황현수, 19.심상민; 24.정현철, 6.김성준, 8.신진호; 9.안델손(32.조영욱 86'), 10.박주영(29.박희성 76'), 13.고요한(22.윤승원 76')/감독: 황선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