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글 조형애·영상 정찬 기자] 염기훈이 수원삼성을 넘어 K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개막전 팀은 패배했지만 그 기록은 남았다. '100호 도움'. K리그 최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1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에 1-2로 졌다. 후반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추가 시간 '극장 골'에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관전 포인트가 많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염기훈의 기록. 개인통산 99도움으로 K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염기훈은 개막전에서 K리그 최초 세 자리 수 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노렸다. 그리고 팀 위기 속에서 기록을 작성했다.

염기훈은 이날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대기록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좋은 기로기지만 경기에에 져서 웃을 수 없다"면서 연신 팀 성적에 아쉬워했다.

100도움을 완성한 염기훈은 올시즌 '도움왕' 탈환을 목표로 이야기 했다. 70-70클럽 가입은 "은퇴 전까지 하겠다"면서 당장 눈길을 주지 않았다. 61골 100도움 기록을 가진 염기훈으 앞으로 9골만 더 넣으면 이동국에 이어 70-70클럽 가입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염기훈 일문일답]

- 최초 도움 100개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개막전에 100도움을 기록할 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좋은 기록이지만 경기에 져서 웃을 수가 없어 안타까운 것 같다. 아쉽다. 밝게 축하를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다.

- 100개에 대한 부담있었나?

부담은 없었다. 솔직히 오늘 100도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1개가 남았기에 올시즌 하겠다는 생각만 했다.

- 이기제가 기록을 만들어줬다.

기제가 제 100번째 도움을 해줄 지는 꿈에도 몰랐다. 공격수들이 해줄 줄 알았다. 고맙게 생각한다. 기제를 위해 선물이라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올시즌 몇 개 도움 예상하나?

몇 개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지난해 도움왕을 못했기 때문에 도전자의 입장이다. 개수보다는 도움왕을 되찾아 오겠다는 생각으로 뛰겠다.

- 다음 기록 도전은 70-70클럽이 될 것 같다. 득점에 대한 욕심은?

70-70 클럽도 골에 욕심을 갖는다면, 은퇴 전에는 달성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있다. 기록에 욕심을 두면 더 안됐다. 은퇴하기 전까지 목표로 설정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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