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그 일정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바르사는 오는 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그란 카나리아에서 라스팔마스와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리그 25라운드까지 20승 5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1경기 더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승점이 4점 많다. 승승장구 하는 바르사지만 고민은 있다. 문제는 과밀한 일정. 

바르사는 사실상 북아프리카에 더 가까운 라스 팔마스 원정을 떠나고, 곧바로 3일 뒤 아틀레티코와 리그 경기가 이어진다. 라스 팔마스 원정은 비행기로 3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려 일반적인 원정 경기보다 체력적인 부담은 두 배다. 

바르사는 회복하기도 버거운 시간에 이어 아틀레티코와 경기를 치른다.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최근 아틀레티코가 상승세여서 웃움을 장담할 수 없다. 바르사는 이어 15일엔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까지 있어 좋은 흐름을 이어 갈 필요가 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레가네스와 리그 경기가 수요일에 치러 바르사보다 휴식 시간이 하루 더 있다. 온전히 바르사전에 준비하기 이로운 일정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정에 대해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스포츠적으로 봤을 때 많은 고려가 없는 일정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때때로 유럽클럽대항전 목요일 경기에 나서고 이어 일요일에 경기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라리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두 대회는 엄연하게 다르다. 일요일 경기(ATM전)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정"이라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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