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를 시도하는 리오넬 메시 ⓒ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의문스로운 판정 2개가 바르셀로나의 무승부로 귀결됐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라스팔마스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체적인 경기는 주도했지만 라스팔마스의 역습과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다. 아쉬운 판정 2개가 나왔기 때문이다. 첫 장면은 1-0으로 앞선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공격 기회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방으로 뛰어들어가는 루이스 수아레스를 향해 패스했다. 수아레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때 골키퍼 치치졸라가 골문을 비워놓고 나와 공을 걷어냈다.

치치졸라는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와 공을 걷어냈는데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손을 쓸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치치졸라가 걷어낸 공은 그의 손을 맞았다. 하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심판에게 따로 항의할 정도였다.

실점 장면에서도 의문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 3분 라스팔마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마티아스 아기레가라이에게 반칙을 했다는 판정으로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몸싸움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누구할 것 없이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호나탄 칼레리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고 동점이 됐다.

이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페널티킥의 원인이 로베르토의 반칙이 아닌 디뉴의 핸드볼 파울이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고의로 손을 갖다 대진 않은 것으로 보였다. 심판으로 활동했던 앤드아류 올리버는 '마르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화면을 다시 돌려본 결과 디뉴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같은데 고의로 손을 댄 것 갖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결승골을 위해 라스팔마스를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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