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아직 희망차다. 그는 아직 아스널의 반등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스널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무참하게 깨졌다. 지난달 26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0-3으로 져 준우승에 그친지 고작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두 번의 참패를 기록한 것.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지면서 TOP4 토트넘 홋스퍼(55점)에 10점 차가 밀리게 됐다. 매번 어떻게든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아스널의 과학'은 이제 사라진 지 오래. 지난 시즌 벵거 감독 부임 이후 아스널은 처음으로 리그 5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도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7위 번리(37점)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경기를 위해서 여전히 싸워야 한다"면서 "자신감이 중요하다. 아스널다운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11경기. 산술적으로 4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벵거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이 자랑이다. 빠르게 적응하고 위치(순위)를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아직 아스널이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벵거의 바람과는 달리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현지 팬들 중 82%는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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