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와 지단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의 '주 1경기 플랜'을 유지할 방침이다. 호날두의 최상의 경기력과 구단의 성적을 위한 선택이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모든 경기를 뛰기 원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이제는 그럴 수 없다. 호날두도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고, 레알이 시즌 중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 적절한 몸 관리가 힘들다. 

프로 선수는 적절한 루틴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엔 주중에 여러 경기를 뛰어도 무리가 적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불규칙한 주중 경기가 선수의 리듬을 망칠 수 있다. 30대가 넘어간 선수가 20대 때와 동일한 회복을 할 수도 없기 때문.

지단 감독은 '호날두의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주중 휴식을 늘리기로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일(한국 시간) 홈페이지 "지단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이미 호날두 몸상태의 리듬을 위해 규칙적인 휴식 플랜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 누만시아, 푸엔라브라다,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예년보다 쉬는 경기가 많다.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에스파뇰과 주중 경기도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호날두는 현지시간으로 2월 1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14일 파리 생제르맹전, 18일 레알 베티스전이 유일하게 주 1경기 플랜을 깬 시기인데, 다시 원래의 리듬으로 돌아왔다. 레알이 2018년 치른 15경기 중 호날두는 9경기만 출전하고 주 1회 경기 출전을 유지하고 있다.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 어렵다. 국왕컵도 조기 탈락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가 유일한 희망이다. 레알은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8강행이 유력한 상황.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호날두의 출전 시기에 선택과 집중을 했고, 체력을 응축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8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어 팀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안겼다.

올 시즌에도 지단 감독의 철저한 호날두 컨디션 관리는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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