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버질 판 데이크(26, 리버풀)가 경기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판 데이크는 2017-18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7500만 파운드, 약 1130억 원)를 기록하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데뷔전 활약이 좋았다. 판 데이크는 홈에서 에버튼과 치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데뷔 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했다. 

초반 활약이 이어지진 못했다. 판 데이크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빠르고 강한 압박 축구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고, 벤치를 지치는 일이 잦았다. 클롭 감독은 "그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판 데이크를 응원했다. 

어둠의 시간을 지나 판 데이크는 최근엔 리버풀에 확연하게 적응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26라운드 경기부터 27라운드 사우샘프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포르투, 2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리버풀 수비를 지키고 있다. 

판 데이크는 '풋볼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적응하고 있다"면서 "내가 평소 플레이하는 것보다 (리버풀이 압박하는 위치가) 가 높았다"며 자신이 리버풀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린 이유를 말했다. 

판 데이크는 "매일 높은 수준의 훈련 중이다. 더 많이 뛴다. 큰 차이다. 내 경기력이 더 나아지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고 했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에 녹아들려면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16-17시즌 판 데이크가 90분당 8.3Km 뛰고 30.2회의 스프린트를 했지만, 리버풀에선 9.2Km 뛰는 동안 34번의 스프린트를 한 기록을 예시로 들었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에서 모든 게 성취가 가능하다"면서 "클롭 감독은 엄청난 남자다. 우리가 미래에 더 나아지도록 큰 동기부여를 준다"며 리버풀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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