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야망은 내가 아니라 구단이 가져야 한다."

이번 시즌 끊임 없는 사임설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리그 부진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콘테 감독은 5일(한국 시간)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4위권 진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첼시는 현재 승점 53점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의 토트넘(승점 55점)과 승점 2점 차이다.

콘테 감독은 '4위 진출이 이번 시즌 남은 목표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난 모른다. 그것은 나의 야망과 관련된 질문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난해한 답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야망이란 것은 내가 아니라 구단이 가져야 한다. 감독은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면 된다. 하지만 구단은 야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5위로 추락했지만 콘테 감독은 늘 그렇듯 성적에 대해 만족해 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 환상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도 된다. 어쩔 때는 팀에 약점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말로 성적과 관계 없이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팀 관계에 대해서도 말을 남겼다. 이번 시즌 구단 수뇌부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좋은 경영자, 자금, 그리고 이들의 야망이 만났을 때 결과라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말을 해 구단과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의심의 여지를 남겼다. 

특히 '자금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겨 불화설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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