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5연승 행진이 호날두를 쉬게 한 에스파뇰과 2017-18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멈춘 레알마드리드. 험난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레알은 하눅 시간으로 4일 새벽 4시 45분 헤타페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격돌합니다. 라리가 27라운드 경기. 앞서 리그 4연승, 공식 경기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레알은 최근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에스파뇰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에스파뇰 원정에 호날두를 쉬게 했지만, 마르셀루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등 중앙과 측면의 핵심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헤타페와 경기에는 마르셀루가 복귀한다는 희소식이 있습니다. 여전히 크로스, 모드리치는 뛰지 못합니다. 

호날두는 주중 경기를 쉰 만큼 출격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알은 승점 51점으로 3위.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가 15점으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지만 4위 발렌시아가 승점 1점 차로 쫓아오고 있어 리그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레알은 헤타페전에 이어 7일 새벽에 PSG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해야 합니다. 1차전 3-1 완승에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PSG전이라 부담이 아주 크진 않습니다. 지단 감독은 올해 만 33세가 된 호날두를 일주일에 한 경기만 기용하는 체력 안배책을 쓰고자 하는데요. 헤타페전과 PSG전에 연이어 투입할지, 이번 경기까지 쉬고 PSG전에 투입할지, 아니면 헤타페전을 뛰고 PSG전에 쉴지 변수입니다.

레알은 에스파뇰과 경기에 가레스 베일을 제로톱으로 두고 아센시오, 이스코, 바스케스를 배치했다가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지단 감독은 PSG전을 위한 사기 차원에서도 헤타페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호날두 출격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입니다.

헤타페는 10위에 오른 돌풍의 팀. 마드리드 근교에 위치해 원정 부담도 적은 팀입니다. 최근 라리가 8경기에서 3승 4무 1패로 좋은 흐름입니다. 비야레알에 0-1로 석패한 것이 최근 당한 유일한 패배. 세비야 원정,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비기는 등 도깨비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어 레알이 넘기 쉽지 않은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