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최고 평점 9.2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4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허더즈필드타운과 경기에서 전반 27분 선제골, 후반 9분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팀은 2-0으로 이겼고, 17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몸이 가벼웠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양발 드리블과 스피드로 3명을 제쳤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전반 17분에는 진행 방향을 살린 순간의 동작으로 수비를 가볍게 제쳤다. 왼발 크로스도 날카로웠는데, 해리 케인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내내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이던 손흥민이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델리 알리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줬다. 알리의 패스도 워낙 좋았지만 손흥민의 라인 컨트롤과 골키퍼를 제치는 침착성, 마지막 수비의 대응을 예상하고 먼 쪽으로 찬 센스가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9분엔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이마로 정확하게 맞추는 센스 있는 헤더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2골을 홀로 넣은 손흥민은 후반 24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약 70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후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2점을 부여했다.